[척추·통증·관절]경추성 두통 바로 알기

2025-02-06

경추성 두통은 목의 문제로 인한 통증이 머리까지 퍼지는 전이성 통증이다. 이는 통증의 근원이 통증을 느끼는 신체 부위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의 기저 질환에서 생기는 두통이므로 이차성 두통이라고 부를 수 있다. 두통을 경험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경추성 두통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두통을 겪는 사람의 0.4%에서 4%가 이 두통을 겪는다. 경추성 두통은 어느 나이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부상과 같은 특정 사건 이후에 발생할 수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증상은 보통 30세 이후에 시작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40대 후반이 돼서야 두통 치료를 받는다.

경추성 두통은 종종 머리 한쪽에만 발생한다. 예를 들어, 머리 아랫부분에서 시작해 머리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때로는 머리 뒤쪽에서 발생해 눈 바로 뒤인 머리 앞쪽으로 방사된다. 이 통증은 중간 정도의 강도로 심각할 수 있지만 극도로 고통스럽지는 않다. 한 가지 징후는 목을 갑자기 움직일 때 생기는 통증이다. 또 다른 징후는 목이 한동안 같은 위치에 있을 때 머리가 아프다는 것이다. 목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기타 징후에는 머리 또는 얼굴 한쪽에 통증, 욱신거리지 않는 꾸준한 통증, 기침, 재채기 또는 심호흡 시 두통이 발생한다.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통증이 지속될 수 있고 목이 뻣뻣하거나 목을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또한, 머리 뒤, 앞, 옆, 눈 등 한 곳에만 통증이 지속되는 예도 있다.

경추성 두통은 때때로 편두통처럼 느껴질 수 있다. 경추성 두통과 편두통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 둘 다 머리 한쪽에 통증을 유발한다. 경추성 두통도 편두통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빛에 대한 민감도, 소리 민감도, 시야의 흐려짐, 메스꺼움, 구토가 편두통처럼 강하지 않고 덜 자주 생긴다.

상위 3개의 경추뼈(C1, C2, C3 경추), 후관절, 뇌와 척수로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 동맥, 인대, 신경뿌리근에서 생기는 질환에서 경추성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나 경추골절, 인대나 근육의 염좌, 외상성 경추 채찍질 손상(목의 갑작스럽고 강력한 앞뒤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목 부상의 한 유형으로, 목의 근육과 조직을 손상할 수 있다)경추 추간판 탈출증, 후관절염, 종양 등의 질환에서 경추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 정확한 병력청취 및 목의 진찰소견이 중요하다.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을 포함한 다른 유형의 두통은 경추성 두통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경추성 두통을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진단을 위해 이학적 검사(머리와 목을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여 무엇이 아픈지 보고 목의 특정 부위를 눌러 두통이 생기는지 확인)와 영상 검사(경추단순촬영, 경추CT 혹은 뇌 및 경추MRI)를 받아야 한다.

경추성 두통이 의심될 경우에는 환자가 머리 뒤쪽 혹은 상부경추에 신경통증주사를 맞게 되고 이후 통증이 사라지면 경추성 두통으로 진단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으로 확진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같은 진통제, 마약성진통제, 근육이완제, 가바펜틴 같은 항경련제 및 항우울제가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약물치료로 두통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머리 뒤쪽에 위치한 후두신경, 상부경추의 신경을 차단하거나 경추 인대의 염증이나 근육긴장을 풀어주는 침 등이 두통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사지는 두통과 목 통증을 유발하는 근육 긴장을 완화할 수 있고 신체 자세, 호흡 기술, 명상에 초점을 맞춘 요가는 두통과 목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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