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운동, 제대로 알고 합시다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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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운동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그러나 현대 의학에서 신체활동은 더 이상 단순한 권장사항이 아니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예방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치료이자 처방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헬스장에 등록해 몇 달 다니다 그만두거나,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과연 그것으로 충분한 걸까?

국내 통계를 보면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근력운동까지 병행하는 비율은 17.6%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은 연간 약 7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건강 과제다. 신체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각종 암의 위험을 낮추고,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를 예방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고 우울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한마디로, 운동은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건강 처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지침에 따르면 성인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당 150~300분, 또는 고강도 운동을 주당 75~150분 수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여기에 근력운동을 주 2회 이상 병행해야 한다. 65세 이상에서는 낙상 예방을 위해 균형 운동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강도 운동은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수준이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고강도 운동은 호흡이 크게 증가해 대화가 어려운 상태로, 달리기나 수영, 줄넘기 등이 포함된다.

운동을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일상 속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퇴근 시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점심 식사 후 짧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축적된다. 하루 약 8,000~10,000보 수준의 보행을 꾸준히 실천하면 권장되는 신체활동 수준에 상당 부분 근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많은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운동은 의지보다 설계의 문제다.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를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운동은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10분 걷는 것, 그 작은 변화가 건강을 바꾼다. 완벽한 운동보다 중요한 것은 시작이다.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