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이전에는 모른다는 대답이 흔했다면, 요즘에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들어본 적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었다. 각종 매체와 건강검진이 발달하면서 ‘뇌동맥류’는 비교적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용어가 됐다. 하지만 아직은 매우 보편화 된 질환은 아닌 탓에 처음 진단받으면 갸우뚱하는 환자도 많고, 질환의 위험성이나 치료법에 대해 대부분 잘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
‘뇌동맥류’와 ‘뇌혈관 꽈리’는 사실 같은 개념으로 사용된다. 개념에 대해 먼저 설명해 보자면 뇌동맥류란 뇌혈관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곳에 생기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서 혈관 벽 중 구조적으로 약한 곳이 풍선처럼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혈관의 모양 변화인데 그 모양에 따라 낭형, 방추형, 박리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파열 전에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으며, 따라서 본인이 병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동맥류 파열 시 사망률은 25~50%에 육박하며 파열 후 생존자들도 적어도 절반 정도는 신경학적 결손이 남는다. 이러한 높은 위험성 때문에 파열 전에 선제적 치료가 권고된다.
그러나 최근 영상학적 진단검사의 비약적 발전 및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인해서 뇌동맥류가 파열 전 미리 진단되는 경우가 늘면서 뇌동맥류는 파열의 위험성이 있으나 모두 무조건 파열되는 것은 아님이 확인됐다. 따라서 진단됐다고 무조건 치료를 요하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뇌동맥류의 크기, 모양, 위치에 따라 파열의 위험도가 달라지며 파열 방지를 위한 뇌혈관 수술에 대한 합병증의 위험도 존재하므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택적으로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파열 방지 치료를 하지 않을 때는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통해서 뇌동맥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파열 방지를 위한 치료로는 개두술로 클립결찰술을 시행하거나 혈관내 시술로 코일색전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개별 뇌동맥류나 환자 특징으로 두 치료 방법 중 더 우위에 있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어떤 치료법이 무조건 더 좋은 것이 아니라 환자나 뇌동맥류의 개별 특성에 따라 우위가 되는 치료법이 달라진다).
이전과는 다르게 건강검진으로 뇌동맥류 파열 전에 진단돼 사진을 지참해서 외래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
일단 비침습적인 검사, 즉 MRA, CTA 등에서 뇌동맥류가 확인되면 경우에 따라 보다 정밀한 뇌동맥류 평가를 위해 침습적인 검사인 ‘뇌혈관 조영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름 탓에 시술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뇌혈관 조영술은 대퇴동맥(허벅지에 있는 굵은 혈관)을 천자해서 혈관 내로 들어가 검사하는 정밀검사 방법이다. 정밀 검사를 통해 검사한 환자 중에서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게 되고 검사 결과를 통해 더 나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비파열 뇌동맥류의 자연 경과는 때로는 예측 불가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자연 경과 연구를 바탕으로 최선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며 이는 뇌혈관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성인이 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뇌혈관에 대한 평가를 권고하며, 뇌동맥류 진단 시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사 결과를 지참하여 뇌혈관 전문의와 상의를 추천한다.
최연주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
제목과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이전에는 모른다는 대답이 흔했다면, 요즘에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들어본 적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었다. 각종 매체와 건강검진이 발달하면서 ‘뇌동맥류’는 비교적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용어가 됐다. 하지만 아직은 매우 보편화 된 질환은 아닌 탓에 처음 진단받으면 갸우뚱하는 환자도 많고, 질환의 위험성이나 치료법에 대해 대부분 잘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
‘뇌동맥류’와 ‘뇌혈관 꽈리’는 사실 같은 개념으로 사용된다. 개념에 대해 먼저 설명해 보자면 뇌동맥류란 뇌혈관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곳에 생기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서 혈관 벽 중 구조적으로 약한 곳이 풍선처럼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혈관의 모양 변화인데 그 모양에 따라 낭형, 방추형, 박리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파열 전에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으며, 따라서 본인이 병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동맥류 파열 시 사망률은 25~50%에 육박하며 파열 후 생존자들도 적어도 절반 정도는 신경학적 결손이 남는다. 이러한 높은 위험성 때문에 파열 전에 선제적 치료가 권고된다.
그러나 최근 영상학적 진단검사의 비약적 발전 및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인해서 뇌동맥류가 파열 전 미리 진단되는 경우가 늘면서 뇌동맥류는 파열의 위험성이 있으나 모두 무조건 파열되는 것은 아님이 확인됐다. 따라서 진단됐다고 무조건 치료를 요하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뇌동맥류의 크기, 모양, 위치에 따라 파열의 위험도가 달라지며 파열 방지를 위한 뇌혈관 수술에 대한 합병증의 위험도 존재하므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택적으로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파열 방지 치료를 하지 않을 때는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통해서 뇌동맥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파열 방지를 위한 치료로는 개두술로 클립결찰술을 시행하거나 혈관내 시술로 코일색전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개별 뇌동맥류나 환자 특징으로 두 치료 방법 중 더 우위에 있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어떤 치료법이 무조건 더 좋은 것이 아니라 환자나 뇌동맥류의 개별 특성에 따라 우위가 되는 치료법이 달라진다).
이전과는 다르게 건강검진으로 뇌동맥류 파열 전에 진단돼 사진을 지참해서 외래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
일단 비침습적인 검사, 즉 MRA, CTA 등에서 뇌동맥류가 확인되면 경우에 따라 보다 정밀한 뇌동맥류 평가를 위해 침습적인 검사인 ‘뇌혈관 조영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름 탓에 시술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뇌혈관 조영술은 대퇴동맥(허벅지에 있는 굵은 혈관)을 천자해서 혈관 내로 들어가 검사하는 정밀검사 방법이다. 정밀 검사를 통해 검사한 환자 중에서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게 되고 검사 결과를 통해 더 나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비파열 뇌동맥류의 자연 경과는 때로는 예측 불가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자연 경과 연구를 바탕으로 최선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며 이는 뇌혈관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성인이 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뇌혈관에 대한 평가를 권고하며, 뇌동맥류 진단 시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사 결과를 지참하여 뇌혈관 전문의와 상의를 추천한다.
출처 : 경북일보(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