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두통의 종류와 효과적인 치료 방법

2024-09-19

이수윤 에스포항병원 신경과 진료과장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때로는 무시하고 지나치기에는 무서운 증상이기도 하다.

두통에 대한 대처법과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두통의 종류와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두통은 크게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1차성 두통은 뇌에 특별한 이상 없이 발생하는 두통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긴장형 두통은 머리가 꽉 조이는 느낌이 드는 두통이다.

머리가 맑지 않고 무거운 느낌도 자주 동반되며 주로 스트레스나 긴장, 피로가 원인이다. 가장 흔한 두통으로 정도가 심하지 않고 일시적이라면 꼭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둘째, 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맥박처럼 욱신거리는 통증이 특징이다.

빛과 소리에 민감해지고, 메스꺼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콜릿이나 와인 같은 특정 음식이 원인일 수 있으며 저절로 사라졌다 가도 쉽게 반복되며 통증 정도도 심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반면 2차성 두통은 뇌나 뇌혈관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뇌종양, 뇌출혈, 뇌염, 뇌수막염 등의 심각한 질환들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런 두통은 갑작스럽고 매우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즉각적인 의료적 평가가 필요하다.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두통의 경우, 간단한 두통 일기를 쓰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두통이 언제,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어떤 요인이 유발하는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2차성 두통이 의심되면 MRI나 CT 검사를 통해 기저 질환을 확인할 수도 있다.

두통은 유형에 따라 관리와 치료 방법이 다르다.

긴장형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나 근육 이완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특정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주사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편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하나 편두통 특수 약물을 처방하는 급성 치료와 편두통이 너무 잦을 때 예방치료를 한다.

예전에는 먹는 예방 약물치료만 했으나 보톡스 주사치료를 하기도 하고 비교적 최근에는 항CGRP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한다.

기존의 약물치료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군발 두통은 산소 치료를 통해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또 특별한 처방 약물이 필요한 약물치료와 군발 두통에도 항CGRP 주사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보고들이 있어 주사치료를 하기도 한다.

두통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특정 음식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자신에게 두통을 일으키는 맞지 않는 음식(커피, 초콜릿, 치즈, 술 등)을 피하는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셋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취미 생활을 즐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적절한 운동은 두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만약 ‘태어나서 이렇게 아픈 두통은 처음이다’라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편두통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어 만성적인 두통을 겪고 있는 분도 새로운 치료법으로 두통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두통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포기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 보길 바란다.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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