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차가운 바람과 함께 오는 자발성 뇌출혈

2023-10-26

이재광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


추석 이후 서늘해진 바람과 함께 뇌출혈로 응급실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지금 같은 환절기, 기온의 온도차가 심한 계절, 대비하지 못하고 나들이 갈 때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발성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의 약 6~12% 차지하고 매년 인구 10만 명 당 12~15명의 발생을 보이는 질환이다.


출혈의 2/3 정도가 45~75세에서 호발하며 발생 시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출혈 발생환자의 20~30% 정도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10대에서 40대까지 젊은층에게는 뇌혈관 기형에 의한 뇌출혈이 많은 반면 노년층에서는 고혈압성 뇌출혈이 많게 보고되고 있다. 그 외에도 뇌동맥류 파열, 뇌종양에 의한 뇌출혈, 혈액학적 질환, 약물 등에 의해서도 뇌출혈이 발생될 수 있다.


여러 가지 뇌출혈을 유발하는 요인이 있지만 그중 고혈압은 자발성 뇌출혈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인자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정상 혈압은 가진 사람에 비해 4배에서 13배 이상 뇌출혈 발생위험도가 증가한다. 그래서 지금 같은 환절기, 차가운 바람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상승 되며 뇌출혈 발생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혈압을 올릴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것이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중 하나이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혈관벽의 괴사와 출혈을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뇌혈관 병증도 뇌출혈의 요인 중 하나다. 출혈범위는 미세한 경우부터 대량출혈까지 다양하나 고령의 환자들에게 반복적으로 뇌출혈 발생 시 의심해 볼 수 있다. 뇌 MRI은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음주 또한 뇌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혈소판 기능 이상과 응고 장애 뇌혈관 내막층의 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음주로 인한 혈역학적 급변화는 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흡연은 지주막하 뇌출혈의 중요 위험인자로 알려저있으며 이와 관련해 뇌실질내 출혈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되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의 치료제로 쓰이는 항응고제도 뇌출혈 발생시킬 수 있다.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7~10배의 뇌출혈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최근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 사용되고 있으며 이전 약물보다 출혈 부작용이 감소시킴이 증명됐다.


뇌동정맥 기형·해면상 혈관종·뇌동맥류, 뇌출혈의 원인 되는 뇌혈관 질환으로서 과거에는 뇌출혈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체계적인 건강 검진으로 인해 파열되기 전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졌다.


파열돼 응급실에 내원했을 경우 출혈을 막기 위해 응급 수술 또는 시술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으나 파열 되기 전 뇌혈관 질환이 진단됐을 경우 수술 또는 시술의 위험도과 수술 및 시술도 인한 이득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의 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경북일보 (http://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5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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