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많은 뇌혈관 질환 환자가 병원을 내원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의 치료 방법은 수십 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수술법과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한 수술법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에 뇌혈관 질환에 따른 수술 방법에 대해 의사와 환자, 보호자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라며 뇌혈관 질환의 다양한 치료 방법을 소개해 보려 한다.
뇌혈관 질환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뇌동맥류(파열, 비파열), 뇌혈관 협착이나 폐색(두개 내·외), 선천성 뇌혈관 질환 및 기형(모야모야, 동정맥 기형)으로 분류된다. 광범위의 뇌출혈, 뇌경색을 통칭한 것을 뇌졸중이라 하며, 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 색전증, 고혈압성 뇌내출혈, 뇌동맥류, 혈관 기형, 동맥염, 모야모야병 등의 뇌혈관질환은 다양한 신경 증상, 즉 운동 장애와 감각 장애, 의식 장애를 보이는데 각 질환에 따라 최선의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뇌혈관 질환의 수술 방법은 관혈적 치료와 비관혈적 치료로 나뉘는데 뇌동맥류 클립 결찰술, 뇌혈관 코일 색전술, 혈전 용해술, 개두술과 혈종 제거술, 뇌척수액 배액술, 뇌혈관 확장술과 재관류술, 혈관 문합술 등의 종류가 있으며 그 외에도 방사선 수술 요법(Gamma Knife), 전기 자극술, 내시경 수술 등이 있다.
△뇌동맥류 클립 결찰술
뇌동맥류는 두개 내 동맥의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발견되거나 터져 신경 증상을 호소하는 병으로 가장 고식적인 방법으로 두개의 측두부, 전두부를 열고 뇌실질의 틈 사이로 뇌동맥류를 직접 현미경을 보고 클립을 이용해 결찰한다. 과거에는 가장 많이 하는 고난이도의 수술법으로 최근 미세 현미경의 발달로 좀 더 수술 난이도와 합병증률이 감소하였으며 두개를 열어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가장 정확하고 재발률이 낮은 수술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뇌동맥류 파열 시 뇌부종과 뇌 손상으로 1차 수술을 클립 결찰술보다는 코일 색전술을 더 선호하고 있다.
△뇌혈관 코일 색전술.
뇌혈관 코일 색전술은 뇌동맥류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백금 코일을 동맥류 내에 채워 더 이상 파열이 되지 않도록 하며, 스텐트나 풍선을 사용하여 코일을 하기도 하고 뇌동맥류 외에 뇌동정맥루나 지속적 출혈 시에도 사용된다. 코일 정도와 동맥류의 크기에 따라 코일 외에 파이프라인 등의 Flow Diverter 스텐트만을 사용하여 뇌동맥류를 치료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개두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나 재발률이 클립 결찰술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혈전 용해술.
뇌혈관이 막혀 뇌경색 발생 시 치료하는 방법으로 4.5~6시간 내 골든타임이 존재하며 두 개 내·외에 막힌 동맥의 혈전이나 색전을 제거하거나 녹이는 방법이다. 최근 많은 의료 기구의 발달로 수술 성공률이 아주 높으며 치료 여부에 따른 예후가 많이 차이 난다. 직접 관을 통해 혈전을 흡입하기도 하며 스텐트를 이용해 제거하거나 약물을 이용해 혈전을 녹이는 등 다양한 방법과 기구가 존재한다. 드물게 큰 정맥 혈전을 치료할 때도 사용된다.
△개두술과 혈종 제거술.
뇌출혈이 생겨 심각한 뇌 손상이 진행될 때 개두를 하여 혈종을 제거하고 출혈 혈관을 지혈하는 방법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는 방법이다. 개두의 크기는 출혈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르며 필요한 경우 두개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진행할 수도 있다.
△뇌척수액 배액술.
뇌척수액은 사람 머리에서 생성과 흡수되는 물과 같은 물질로 뇌출혈이나 생성, 흡수에 이상이 생기면 뇌수두증이 생기기도 하고 뇌압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때 두개의 전두부에 작은 개두와 함께 뇌척수액을 배출시켜 뇌압을 조절하고 신경 증상의 악화를 지연시키기 위한 수술 방법이다.
△뇌혈관 확장술과 재관류술.
기존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이 동맥 경화가 진행해 두개 내 동맥을 좁히고 협착, 폐색까지 일으킬 때 스텐트와 풍선을 이용해 혈관을 확장하고 재건하는 수술 방법으로 주로 경동맥 접합부, 추골동맥 기시부, 중대뇌 동맥에서 시행하며 지속적인 관찰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혈관 문합술.
혈관 문합술은 특히 모야모야병이나 혈관 폐색 시 재관류술의 시행이 힘들 때 두피에 있는 혈관을 두개 내 혈관과 연결해 주어 허혈 된 뇌 조직에 혈류를 공급하게 하는 가장 섬세하고 힘든 수술이다.
위의 여러 가지 뇌혈관질환의 수술 방법은 부득이하게 발생하거나 진행될 때 사용하는 방법들로 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기저 질환(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비만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평소에 건강검진을 통해 숨어있는 뇌혈관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병했을 때는 빨리 인지해 시간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받음으로써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다.
출처 : 경북일보(http://www.kyongbuk.co.kr)
이동우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많은 뇌혈관 질환 환자가 병원을 내원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의 치료 방법은 수십 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수술법과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한 수술법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에 뇌혈관 질환에 따른 수술 방법에 대해 의사와 환자, 보호자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라며 뇌혈관 질환의 다양한 치료 방법을 소개해 보려 한다.
뇌혈관 질환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뇌동맥류(파열, 비파열), 뇌혈관 협착이나 폐색(두개 내·외), 선천성 뇌혈관 질환 및 기형(모야모야, 동정맥 기형)으로 분류된다. 광범위의 뇌출혈, 뇌경색을 통칭한 것을 뇌졸중이라 하며, 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 색전증, 고혈압성 뇌내출혈, 뇌동맥류, 혈관 기형, 동맥염, 모야모야병 등의 뇌혈관질환은 다양한 신경 증상, 즉 운동 장애와 감각 장애, 의식 장애를 보이는데 각 질환에 따라 최선의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뇌혈관 질환의 수술 방법은 관혈적 치료와 비관혈적 치료로 나뉘는데 뇌동맥류 클립 결찰술, 뇌혈관 코일 색전술, 혈전 용해술, 개두술과 혈종 제거술, 뇌척수액 배액술, 뇌혈관 확장술과 재관류술, 혈관 문합술 등의 종류가 있으며 그 외에도 방사선 수술 요법(Gamma Knife), 전기 자극술, 내시경 수술 등이 있다.
△뇌동맥류 클립 결찰술
뇌동맥류는 두개 내 동맥의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발견되거나 터져 신경 증상을 호소하는 병으로 가장 고식적인 방법으로 두개의 측두부, 전두부를 열고 뇌실질의 틈 사이로 뇌동맥류를 직접 현미경을 보고 클립을 이용해 결찰한다. 과거에는 가장 많이 하는 고난이도의 수술법으로 최근 미세 현미경의 발달로 좀 더 수술 난이도와 합병증률이 감소하였으며 두개를 열어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가장 정확하고 재발률이 낮은 수술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뇌동맥류 파열 시 뇌부종과 뇌 손상으로 1차 수술을 클립 결찰술보다는 코일 색전술을 더 선호하고 있다.
△뇌혈관 코일 색전술.
뇌혈관 코일 색전술은 뇌동맥류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백금 코일을 동맥류 내에 채워 더 이상 파열이 되지 않도록 하며, 스텐트나 풍선을 사용하여 코일을 하기도 하고 뇌동맥류 외에 뇌동정맥루나 지속적 출혈 시에도 사용된다. 코일 정도와 동맥류의 크기에 따라 코일 외에 파이프라인 등의 Flow Diverter 스텐트만을 사용하여 뇌동맥류를 치료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개두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나 재발률이 클립 결찰술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혈전 용해술.
뇌혈관이 막혀 뇌경색 발생 시 치료하는 방법으로 4.5~6시간 내 골든타임이 존재하며 두 개 내·외에 막힌 동맥의 혈전이나 색전을 제거하거나 녹이는 방법이다. 최근 많은 의료 기구의 발달로 수술 성공률이 아주 높으며 치료 여부에 따른 예후가 많이 차이 난다. 직접 관을 통해 혈전을 흡입하기도 하며 스텐트를 이용해 제거하거나 약물을 이용해 혈전을 녹이는 등 다양한 방법과 기구가 존재한다. 드물게 큰 정맥 혈전을 치료할 때도 사용된다.
△개두술과 혈종 제거술.
뇌출혈이 생겨 심각한 뇌 손상이 진행될 때 개두를 하여 혈종을 제거하고 출혈 혈관을 지혈하는 방법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는 방법이다. 개두의 크기는 출혈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르며 필요한 경우 두개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진행할 수도 있다.
△뇌척수액 배액술.
뇌척수액은 사람 머리에서 생성과 흡수되는 물과 같은 물질로 뇌출혈이나 생성, 흡수에 이상이 생기면 뇌수두증이 생기기도 하고 뇌압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때 두개의 전두부에 작은 개두와 함께 뇌척수액을 배출시켜 뇌압을 조절하고 신경 증상의 악화를 지연시키기 위한 수술 방법이다.
△뇌혈관 확장술과 재관류술.
기존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이 동맥 경화가 진행해 두개 내 동맥을 좁히고 협착, 폐색까지 일으킬 때 스텐트와 풍선을 이용해 혈관을 확장하고 재건하는 수술 방법으로 주로 경동맥 접합부, 추골동맥 기시부, 중대뇌 동맥에서 시행하며 지속적인 관찰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혈관 문합술.
혈관 문합술은 특히 모야모야병이나 혈관 폐색 시 재관류술의 시행이 힘들 때 두피에 있는 혈관을 두개 내 혈관과 연결해 주어 허혈 된 뇌 조직에 혈류를 공급하게 하는 가장 섬세하고 힘든 수술이다.
위의 여러 가지 뇌혈관질환의 수술 방법은 부득이하게 발생하거나 진행될 때 사용하는 방법들로 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기저 질환(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비만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평소에 건강검진을 통해 숨어있는 뇌혈관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병했을 때는 빨리 인지해 시간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받음으로써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다.
출처 : 경북일보(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