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리 몸은 노화가 진행되고, 젊었을 때는 이상 없던 신체 기능에 서서히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항문괄약근의 근력 및 조절 능력의 저하와 함께 대장, 방광 등의 조화운동에 문제가 생길 때 변비, 변실금, 요실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예로부터 건강의 조건이라 하면 3쾌를 말한다. 즉 잘 먹고 (쾌식), 잘 자고 (쾌면), 대소변을 잘 보아야 (쾌변) 비로소 건강하다는 뜻이다. 매일 변을 상쾌하게 보지 못하거나, 변의 및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해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그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 매우 심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해당 증상으로 불편감을 느껴 병의원을 찾더라도,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증상의 경우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예도 있고, 원인을 찾더라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예도 있다. 이럴 때 해볼 수 있는 치료가 바로 생체되먹임 (Biofeedback) 치료다.
생체되먹임 치료란 우리 몸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이를 음성 또는 영상으로 나타내어 환자가 직접 인식할 수 있게 하면서, 그 생체 신호를 본인이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방법이다. 일종의 치료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앞서 말한 변비, 변실금, 요실금의 경우, 항문 괄약근을 스스로 조이거나 이완시키면서 올바른 기능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항문괄약근의 생체되먹임 치료는 매우 불편하고 번거로웠다. 항문 괄약근의 힘을 측정하기 위해 항문관 안에 압력측정기를 삽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치료가 한두 번에 끝나지 않는 만큼, 매회 치료 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항문관 내로 측정 기구를 삽입하는 과정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치료 자체가 번거롭고 힘들어 환자분들의 만족도도 크지 못해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 때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항문 괄약근의 생체되먹임 치료를 아주 손쉽게 할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의 수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된 의자에 앉아서 치료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제 환자분이 옷을 갈아입을 필요도 없고 항문관 안에 무언가를 삽입할 필요도 없어졌다. 외래 방문하듯이 편하게 오면 되고, 치료 시간도 약 10~15분으로 짧다. 괄약근의 수축과 이완 상태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잘 프로그램돼 있다. 노령의 환자분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다.
또한 괄약근의 수축 및 이완 훈련과 함께 복압 측정도 같이할 수 있게 됐다. 괄약근의 수축 운동을 연습함으로써 변실금, 요실금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괄약근은 이완하면서 복압은 상승시키는 운동을 훈련해서 변비 증상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1주에 3~4회 정도 훈련을 시행하다가 증상의 개선이 보이면 점차 치료 간격을 늘려나가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된다.
또한 이러한 생체되먹임 치료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 중의 하나다. 기존의 약물치료, 기타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생체되먹임 치료를 동반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말 못 할 불편감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지만, 그저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 라고 자책 아닌 자책을 하고 지내지 말아야 한다. 해결 방법이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매일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유재승 에스포항병원 외과 진료과장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리 몸은 노화가 진행되고, 젊었을 때는 이상 없던 신체 기능에 서서히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항문괄약근의 근력 및 조절 능력의 저하와 함께 대장, 방광 등의 조화운동에 문제가 생길 때 변비, 변실금, 요실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예로부터 건강의 조건이라 하면 3쾌를 말한다. 즉 잘 먹고 (쾌식), 잘 자고 (쾌면), 대소변을 잘 보아야 (쾌변) 비로소 건강하다는 뜻이다. 매일 변을 상쾌하게 보지 못하거나, 변의 및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해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그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 매우 심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해당 증상으로 불편감을 느껴 병의원을 찾더라도,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증상의 경우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예도 있고, 원인을 찾더라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예도 있다. 이럴 때 해볼 수 있는 치료가 바로 생체되먹임 (Biofeedback) 치료다.
생체되먹임 치료란 우리 몸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이를 음성 또는 영상으로 나타내어 환자가 직접 인식할 수 있게 하면서, 그 생체 신호를 본인이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방법이다. 일종의 치료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앞서 말한 변비, 변실금, 요실금의 경우, 항문 괄약근을 스스로 조이거나 이완시키면서 올바른 기능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항문괄약근의 생체되먹임 치료는 매우 불편하고 번거로웠다. 항문 괄약근의 힘을 측정하기 위해 항문관 안에 압력측정기를 삽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치료가 한두 번에 끝나지 않는 만큼, 매회 치료 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항문관 내로 측정 기구를 삽입하는 과정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치료 자체가 번거롭고 힘들어 환자분들의 만족도도 크지 못해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 때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항문 괄약근의 생체되먹임 치료를 아주 손쉽게 할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의 수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된 의자에 앉아서 치료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제 환자분이 옷을 갈아입을 필요도 없고 항문관 안에 무언가를 삽입할 필요도 없어졌다. 외래 방문하듯이 편하게 오면 되고, 치료 시간도 약 10~15분으로 짧다. 괄약근의 수축과 이완 상태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잘 프로그램돼 있다. 노령의 환자분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다.
또한 괄약근의 수축 및 이완 훈련과 함께 복압 측정도 같이할 수 있게 됐다. 괄약근의 수축 운동을 연습함으로써 변실금, 요실금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괄약근은 이완하면서 복압은 상승시키는 운동을 훈련해서 변비 증상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1주에 3~4회 정도 훈련을 시행하다가 증상의 개선이 보이면 점차 치료 간격을 늘려나가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된다.
또한 이러한 생체되먹임 치료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 중의 하나다. 기존의 약물치료, 기타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생체되먹임 치료를 동반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말 못 할 불편감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지만, 그저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 라고 자책 아닌 자책을 하고 지내지 말아야 한다. 해결 방법이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매일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