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뇌혈관 전문병원 수술건수 2023년 대비 2024년 평균 36.8% 증가
지난해 4월~12월 43.3% 급증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에 '전문병원' 모두 배제
정책 및 제정 지원 절실

의정갈등이 지속된 지난 1년 동안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 4곳의 뇌혈관 수술 및 시술 건수가 40% 이상 급증했다.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의료공백을 메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전문병원 제도와 재정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부터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전문 진료 과목에 특화된 병원을 선정해 '전문병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뇌혈관 전문병원은 고난도 수술 및 시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지난 1년간 의료계의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 휴학 등으로 발생한 공백 속에서 뇌질환 분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축 역할을 도맡고 있다.
현재 지정된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은 에스포항병원, 대구굿모닝병원, 명지성모병원, 청주효성병원 4 곳이다.
실제로 이들 뇌혈관 전문병원의 수술건수는 2023년 대비 2024년 전체 뇌혈관 전문병원 수술 건수 36.8% 증가했고, 특히 의정 갈등이 심화된 2024년 4월 이후에는 43.3%로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뇌혈관 전문병원 '전체 뇌혈관 수술 및 시술 통계' [자료 = 에스포항병원]](https://cdn.imweb.me/upload/S2020101651410fb4d26b7/28ce14efe5695.png)
뇌혈관 전문병원 '전체 뇌혈관 수술 및 시술 통계' [자료 = 에스포항병원]
뇌혈관 전문병원이 단순한 지역 거점이 아닌, 권역별 의료공백을 실질적으로 메우는 든든한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진료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문병원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낮고, 정부 정책에서도 전문병원이 소외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현재 전문병원 관리료나 인센티브 지급 개선안 턱없이 낮고, 질 평가 지원금도 종합병원에 비해 상당히 낮아 전문병원제도가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에 전문병원이 배제되면서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올해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에 전문병원이 모두 배제했다”며 “뇌혈관 응급환자를 위한 전문 인력 및 인프라를 구축했음에도 응급 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고 이런 이유로 지금 이 시간에도 골든타임이 지나서 오는 병원 찾는 환자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지역심뇌혈관센터는 지역 내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의 역할을 하며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응급질환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담당한다. 센터로 지정되면 응급수술실, CT/MRI 등 심뇌혈관 진단 및 치료 장비 구축을 지원받을 수 있고, 전담 인력의 인건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사업 운영비와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의 질을 더 높이고 의료전달체계에서의 필수적인 역할을 충분히 더 해낼 수 있다는 것이 뇌혈관 전문병원의 입장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통해서도 전문병원의 중요성이 강조되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당 시범사업은 경증 환자의 1차·2차 의료기관 이관, 중증환자 진료 집중을 목표로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재정의하고, 전문병원·지역책임의료기관 등과 연계하여 의료전달체계를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김문철 병원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병원은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충분히 더 해낼 것으로 생각된다"며 "중증 환자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 고도의 전문성과 맞춤형 치료 제공 등을 통해 전체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뇌혈관 전문병원 4곳은 매년 '뇌혈관 전문병원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수술 성과와 최신 치료지견을 공유하며 전문병원 네트워크의 의학적, 학술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 매경헬스(
http://www.mkhealth.co.kr)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 수술건수 2023년 대비 2024년 평균 36.8% 증가
지난해 4월~12월 43.3% 급증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에 '전문병원' 모두 배제
정책 및 제정 지원 절실
의정갈등이 지속된 지난 1년 동안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 4곳의 뇌혈관 수술 및 시술 건수가 40% 이상 급증했다.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의료공백을 메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전문병원 제도와 재정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뇌혈관 전문병원 '전체 뇌혈관 수술 및 시술 통계' [자료 = 에스포항병원]](https://cdn.imweb.me/upload/S2020101651410fb4d26b7/28ce14efe5695.png)
보건복지부는 2011년부터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전문 진료 과목에 특화된 병원을 선정해 '전문병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뇌혈관 전문병원은 고난도 수술 및 시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지난 1년간 의료계의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 휴학 등으로 발생한 공백 속에서 뇌질환 분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축 역할을 도맡고 있다.
현재 지정된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은 에스포항병원, 대구굿모닝병원, 명지성모병원, 청주효성병원 4 곳이다.
실제로 이들 뇌혈관 전문병원의 수술건수는 2023년 대비 2024년 전체 뇌혈관 전문병원 수술 건수 36.8% 증가했고, 특히 의정 갈등이 심화된 2024년 4월 이후에는 43.3%로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뇌혈관 전문병원 '전체 뇌혈관 수술 및 시술 통계' [자료 = 에스포항병원]
뇌혈관 전문병원이 단순한 지역 거점이 아닌, 권역별 의료공백을 실질적으로 메우는 든든한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진료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문병원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낮고, 정부 정책에서도 전문병원이 소외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현재 전문병원 관리료나 인센티브 지급 개선안 턱없이 낮고, 질 평가 지원금도 종합병원에 비해 상당히 낮아 전문병원제도가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에 전문병원이 배제되면서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은 “올해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에 전문병원이 모두 배제했다”며 “뇌혈관 응급환자를 위한 전문 인력 및 인프라를 구축했음에도 응급 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고 이런 이유로 지금 이 시간에도 골든타임이 지나서 오는 병원 찾는 환자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지역심뇌혈관센터는 지역 내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의 역할을 하며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응급질환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담당한다. 센터로 지정되면 응급수술실, CT/MRI 등 심뇌혈관 진단 및 치료 장비 구축을 지원받을 수 있고, 전담 인력의 인건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사업 운영비와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의 질을 더 높이고 의료전달체계에서의 필수적인 역할을 충분히 더 해낼 수 있다는 것이 뇌혈관 전문병원의 입장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통해서도 전문병원의 중요성이 강조되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당 시범사업은 경증 환자의 1차·2차 의료기관 이관, 중증환자 진료 집중을 목표로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재정의하고, 전문병원·지역책임의료기관 등과 연계하여 의료전달체계를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김문철 병원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병원은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충분히 더 해낼 것으로 생각된다"며 "중증 환자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 고도의 전문성과 맞춤형 치료 제공 등을 통해 전체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뇌혈관 전문병원 4곳은 매년 '뇌혈관 전문병원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수술 성과와 최신 치료지견을 공유하며 전문병원 네트워크의 의학적, 학술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