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 정준호 과장, 비파열성 뇌동맥류 치료 효과 규명 (경북도민일보)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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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3개 의료기관·환자 160명 다기관 임상시험

기존 혈관내 치료군 1년 완전 폐색률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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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열성 뇌동맥류 치료에서 기존 혈관내 치료가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혈류전환 스텐트 치료보다 1년 후 완전 폐색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스포항병원은 정준호 신경외과 진료과장이 주도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국제 의학저널 ‘eClinicalMedicine(The Lancet Discovery Science)’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KoNES)와 국내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직경 7㎜ 이상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혈류전환 스텐트(Flow diverter) 치료와 코일색전술 및 스텐트 보조 코일색전술 등 기존 혈관내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1년 후 완전 폐색률은 기존 혈관내 치료군이 혈류전환 스텐트 치료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두 치료법 사이 안전성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혈류전환 스텐트는 복잡한 비파열성 뇌동맥류 치료에 널리 활용되면서 최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그동안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는 후향적 연구나 단일기관 연구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두 치료법을 직접 비교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에스포항병원 측은 실제 임상에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2020년부터 약 5년에 걸쳐 국내 1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환자 등록과 추적관찰, 자료 분석부터 국제 학술지 심사까지 전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주도했다.


정준호 진료과장은 “혈류전환 스텐트는 매우 우수한 치료 기술이지만 모든 비파열성 뇌동맥류에서 기존 치료보다 항상 우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번 연구가 보여줬다”며 “환자의 혈관 구조와 동맥류의 위치,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기관 연구자들이 오랜 기간 협력해 완성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출처 : 경북도민일보(https://www.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