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칼럼] 뇌혈관 꽈리, 모두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경북일보)

관리자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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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갈라지는 부위에서 발생한 혈관 꽈리 어딘가에 취약부위가 있어 흐르는 피의 압력을 지탱하지 못하고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오는 것을 뜻한다.

흔히 굵은 동맥에서 가는 동맥으로 가지를 치는 분지부가 취약한 곳에 발생하게 되며 성인을 기준으로 3~5%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뇌동맥류의 무서운 점은 파열되기 전까지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다 보니 애초에 뇌동맥류가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에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결국 뇌동맥류가 파열된 이후 뒤늦게 알게 돼 고통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파열되기 전에 그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 뇌와 뇌 신경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보편화와 각종 검사(CT·MRI·MRA)들의 발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유전성이나 가족력과 관계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부모에게서 발병하면 자식으로 넘어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전성 질환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가족성 뇌동맥류’라는 개념이 있지만, 이는 2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하나 이상의 뇌동맥류를 가진 경우에 해당하며 유전적인 발병과는 큰 관계가 없다.

뇌동맥류의 관련해 알려진 위험인자는 명백한 일대일 인과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된 여러 질환과 유전적인 인자가 존재한다.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인자로는 흡연·알코올 중독·고혈압·허혈성 심장질환·고 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있으며,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로는 여성·뇌동맥류 가족력·뇌하수체 종양·뇌동정맥 기형 등이 있다.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고 CT·MRI 등이 보편화하면서,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조기발견이 늘고 고 있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점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는데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충격이나 생애에서 가장 심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으로 표현하게 될 수준의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5~10분 정도 짧게 정신을 잃는 경우도 흔하며, 이는 뇌동맥류가 파열되면서 갑자기 뇌압이 상승해 일시적으로 뇌혈류가 중지되기 때문이다.

이후 의식이 돌아오면 오심과 구토를 하고 뇌막자극 증상을 보이며 목이 굳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병의 무서움은 뇌동맥류 파열 시 15% 정도는 출혈이 심해 즉시 목숨을 잃게 된다는 위급성이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뇌지주막하 출혈환자의 약 3분의 1의 경우 심한 출혈이 발생하기 1개월 이내에 기분 나쁜 두통인 전조성 두통을 경험하며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면 뇌혈관을 검사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전문의의 진단이 꼭 필요하다.

뇌동맥류의 진단은 뇌혈관CT, 뇌혈관 MRA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많이 보편화하고 있는 혈관조영검사는 뇌동맥류의 정확한 해부학적인 구조를 파악하고 동시에 시술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뇌동맥류를 확진하고 즉시 시술하거나 정확한 수술계획 (개두수술 또는 혈관 내 수술)을 세우고 뇌동맥류의 크기와 형태 등을 고려해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다만 뇌동맥류가 발생했다고 무조건적인 시술이나 수술을 결정짓는 건 아니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크게 나눠 ‘치료하지 않고 경과추적을 하는 경우’와 ‘치료를 하는 경우’로 나뉜다.

뇌동맥류가 진단되는 경우 치료하지 않고 추적 관찰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만큼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미리 위험성을 알게 돼 다행이다. 잘 관리하면 되겠다’라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도적으로 치료에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과 관찰을 하는 환자는 위험인자에 대해 교육을 하고 치료 없이 6개월 또는 1~2년 간격으로 혈관 촬영을 통해 경과를 추적한다.

이는 주로 고령의 환자에서 우연히 발견된 크기가 작은 뇌동맥류의 경우 그 위치나 모양이 적합한 경우에 시행한다.

만약 치료해야 한다면 개두수술과 혈관내수술 중 선택하게 된다.

두 방법 모두 치료 방향과 적용 범위가 달라, 특성으로 인한 장단점을 상호 보완하는 관계에서 환자에게 가장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뇌혈관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병원에서 숙련된 전문의와 치료환경의 결합으로 많은 뇌동맥류를 가진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병원의 의료진들이 노력하고 있다.

뇌동맥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잘 알고 대처하면 슬기롭게 관리 및 치료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4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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