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유일 뇌혈관전문 ‘에스포항병원’… 뇌동맥류 수술 3천500례 돌파
뇌졸중 집중치료실 등 운영… 30분 내 수술 가능한 응급의료시스템도
경북 포항에 위치한 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유일의 뇌혈관전문병원이다.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중심으로 24시간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진하며 최고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촌각을 다투는 뇌혈관질환 응급환자를 구할 수 있는 병원이 지역 내 있다는 것은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신경외과 전문의 최다수 병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며 개원 14년차를 맞이했다.
◇에스포항병원 뇌혈관센터
올여름,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갔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대형병원이지만 뇌출혈 응급수술을 위한 진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인구의 고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의료서비스가 밀집된 수도권까지 골든타임 내에 환자가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지방 중소도시에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은 에스포항병원이 가지고 있는 지역 내 가치와 역할을 또 한 번 부각시킨다.
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을 보는 의사가 8명이나 된다. 뇌혈관센터를 기반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 최신 MRI, CT를 가동하며 환동해권을 책임지고 있고 응급실에서 수술실까지 30분이면 수술이 가능한 응급 의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뇌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제도에 발이 묶여 아쉬운 점도 있다. 119가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으로 이송해야 하는 제도가 바로 그것인데, 그 탓에 수많은 환자가 직접 지목하지 않는 이상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으로 바로 오지 못하고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급성기 뇌졸중으로 에스포항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613명(KSR등록건수) 중 134명(21.8%)의 환자가 타 병원을 경유한 환자였다. 타 병원을 경유한 환자 134명의 지역분포도를 살펴보면 포항, 경주지역만 해도 56.2%를 차지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환자들이 아닐 수가 없다.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10월 신경외과 초고난도 수술인 뇌동맥류 수술 3천500례를 돌파했다. 지난해 봄 3천례를 돌파하고 추가로 올해 10월에는 3천500례를 돌파하며 1년 6개월 만에 500례를 추가 달성했다. 이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대학병원을 포함해서 전국 열 손가락 안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008년 11월에 개원해 만 1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다.
◇연구지향병원 에스포항병원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의 뛰어난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 지역 의료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새로운 의료가치 창출과 차별화된 전문역량을 강화, 지속 가능한 연구시스템 확립의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분야에 대한 투자와 성과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융합 연구 환경을 구축해 단순히 진료를 잘 보는 병원을 넘어서, 연구지향병원으로서 지역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스포항병원 연구진은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총 3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또한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 분야를 임상 진료 영역과 적절히 융합하기 위해 한동대 전산전자학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뇌졸중, 척수 병증,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편의 의료 인공지능 관련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에스포항병원 뇌질환 센터에서는 포항시 북구 및 남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의료정책이 지역 내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활동을 통해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병원이 된다는 모토를 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내 대학, 연구소, 기관 등과 협력하고 융합연구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바이오 메카로의 도약을 꿈꾸는 포항에서 지역병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
道 유일 뇌혈관전문 ‘에스포항병원’… 뇌동맥류 수술 3천500례 돌파
뇌졸중 집중치료실 등 운영… 30분 내 수술 가능한 응급의료시스템도
경북 포항에 위치한 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유일의 뇌혈관전문병원이다.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중심으로 24시간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진하며 최고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촌각을 다투는 뇌혈관질환 응급환자를 구할 수 있는 병원이 지역 내 있다는 것은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신경외과 전문의 최다수 병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며 개원 14년차를 맞이했다.
◇에스포항병원 뇌혈관센터
올여름,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갔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대형병원이지만 뇌출혈 응급수술을 위한 진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인구의 고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의료서비스가 밀집된 수도권까지 골든타임 내에 환자가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지방 중소도시에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은 에스포항병원이 가지고 있는 지역 내 가치와 역할을 또 한 번 부각시킨다.
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을 보는 의사가 8명이나 된다. 뇌혈관센터를 기반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 최신 MRI, CT를 가동하며 환동해권을 책임지고 있고 응급실에서 수술실까지 30분이면 수술이 가능한 응급 의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뇌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제도에 발이 묶여 아쉬운 점도 있다. 119가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으로 이송해야 하는 제도가 바로 그것인데, 그 탓에 수많은 환자가 직접 지목하지 않는 이상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으로 바로 오지 못하고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급성기 뇌졸중으로 에스포항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613명(KSR등록건수) 중 134명(21.8%)의 환자가 타 병원을 경유한 환자였다. 타 병원을 경유한 환자 134명의 지역분포도를 살펴보면 포항, 경주지역만 해도 56.2%를 차지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환자들이 아닐 수가 없다.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10월 신경외과 초고난도 수술인 뇌동맥류 수술 3천500례를 돌파했다. 지난해 봄 3천례를 돌파하고 추가로 올해 10월에는 3천500례를 돌파하며 1년 6개월 만에 500례를 추가 달성했다. 이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대학병원을 포함해서 전국 열 손가락 안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008년 11월에 개원해 만 1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다.
◇연구지향병원 에스포항병원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의 뛰어난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 지역 의료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새로운 의료가치 창출과 차별화된 전문역량을 강화, 지속 가능한 연구시스템 확립의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분야에 대한 투자와 성과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융합 연구 환경을 구축해 단순히 진료를 잘 보는 병원을 넘어서, 연구지향병원으로서 지역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스포항병원 연구진은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총 3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또한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 분야를 임상 진료 영역과 적절히 융합하기 위해 한동대 전산전자학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뇌졸중, 척수 병증,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편의 의료 인공지능 관련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에스포항병원 뇌질환 센터에서는 포항시 북구 및 남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의료정책이 지역 내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활동을 통해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병원이 된다는 모토를 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내 대학, 연구소, 기관 등과 협력하고 융합연구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바이오 메카로의 도약을 꿈꾸는 포항에서 지역병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