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의사과학자 육성 등 '새 의료모델' 관심 전문병원장 (데일리메디)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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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육성 및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정부, 의학계, 산업계, 과학기술계가 모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이를 적극 추진 중인 지역거점병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4주기) 4곳 중 하나이자, '연구 지향병원'을 표방한 경북 포항 에스포항병원이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신경외과)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 병원들과의 중개연구가 가능한 환경을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현재 전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 남짓”이라며 “파이 10%만 가져오더라도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이 벌어들이는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세계 백신 산업구조를 들여다보면 막대한 자본이 투여된 산업에서 의사과학자가 개발한 제품이 전세계에 유통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학에 투신하는 의사는 매년 배출되는 의사의 단 1%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박사과정을 마치고 다시 임상의사로 복귀하는 현실에 대해 김 원장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언제까지 우리는 후발주자가 돼야 하나”라고 안타까워하며 “기존 진료체계와 분리된 의사과학자 양성 환경을 빠르게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개연구 활성화 공감···포스텍과 연구중심의대 설립 협력 


근래에는 김 원장 시각과 비슷한 분위기가 지역 내에서 고조되고 있다. 


포항시가 ‘철강도시’에서 ‘바이오헬스·의사과학자의 도시’로의 도약을 천명하고, 포항공대(포스텍)가 의사과학자를 키워낼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에스포항병원은 지난해 10월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 의료기관 5곳, 포스텍과 의사과학자 양성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행보는 정치권의 연이은 공공의대 설립 법안 발의로 의료계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협심이었기에 더욱 이목을 끌었다.


포스텍 계획대로라면 또 하나의 의대 및 스마트 병원이 생겨나게 되지만, 에스포항병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계가 흔쾌히 합류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포스텍 계획에 대해 보건의료계 우려와 오해가 많은 게 사실이다”며 “이는 지난 정부가 추진한 공공의대 설립하면서 생긴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스텍이 추구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대 설립은 사실 의료라기 보다는 산업의 영역에 가깝다”며 “때문에 우리병원과 포항의 모든 종합병원은 포스텍 계획에 동의했고 적극적으로 중개연구에 동참키로 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에스포항병원과 포스텍 맞손은 새삼스럽지 않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미 포스텍 박사들은 에스포항병원에 와서 연구하고 있고, 에스포항병원 의사들도 포스텍 연구교수로서도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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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메디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wr_id=892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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