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뇌혈관 조영술이란?

2022-04-15


이동우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


뇌혈관 조영술(TFCA) 이란 방사선(X-ray)을 이용하여 뇌혈관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는 두부 CT&MRI 상 발견된 질환에 대해 좀 더 정확한 혈관 상태와 주변 혈관과의 관계를 확인하고 향후의 정확하고 환자에 유익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머리 검사의 마지막 단계 정밀 검사입니다.

뇌혈관 조영술이 필요한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뇌동맥류, 뇌졸중, 뇌혈관 협착증, 모야모야병, 뇌동정맥 기형 및 동정맥 누공, 과혈관성 뇌종양의 진단에 사용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의 방법, 시기, 예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혈관 조영술은 방법적으로 CT나 MRI처럼 단순 조형제만 투입해서 시행하는 검사가 아니라 대부분 대퇴 동맥을 통해 관을 삽입해 침습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드물게 상지 손목의 요골 동맥을 통해서 하기도 합니다. 국소 마취를 통해 시행하게 되고 시술 전 약물 반응 검사와 신장 기능 이상 유무 등의 전신 상태 파악이 필요해 시술 전날 입원치료가 필요한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은 대퇴 동맥을 촉지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기본적으로 우측 대퇴 동맥을 주로 사용하고 이를 위해 서혜부 체모를 제거하고 소독을 한 뒤 국소 마취 이후 5mm 이하로 피부 절개 시행 후 초음파를 이용해 대퇴 동맥의 혈류와 위치를 확인하고 대퇴 동맥을 천공해 삽입관을 위치시킨 후 다양한 뇌혈관 검사관을 통해 머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양측 내경동맥, 경동맥, 양측 추골 동맥, 필요에 따라 외경동맥의 상태를 파악하고 혈관 질환의 정도, 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조형제 주입으로 인해 다리와 머리에 작열감이 있을 수 있으며, 금방 사라지는 특별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고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총 검사시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나 보통 3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후 압박 지혈을 10분 정도 시행하고 압박 기구나 붕대로 압박을 시행하는데 3시간 정도 절대 안정 가료가 필요해 다리를 구부리거나 앉거나 보행을 하면 안 됩니다. 대소변은 누워서 해결해야 하고 드물게 검사 부위에 혈종이나 부종 소견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이 필요합니다. 검사 후 다음날 퇴원을 하며, 며칠간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12~24시간은 샤워나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뇌혈관 조영술 시행 후 합병증으로 앞에서 언급한 대로 검사 부위 출혈, 염증 소견, 조형제 부작용 및 알레르기, 혈관 손상, 드물게 혈전, 색전증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합병증의 부작용보다 검사로 인한 정확한 치료 결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신부전이나 심장 질환, 선천성 혈관 기형 등이 있는 환자분은 사전에 의료진에게 고지해 합병증이 심각해지거나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뇌혈관 수술 시행 후 6개월에서 2년 내로 수술 후 재평가를 위해서도 뇌혈관 조형술이 필요합니다.

CT나 MRI 상 표현되지 않는 재발이나 주변 혈관의 이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추가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뇌혈관 촬영술을 통해 정확한 수술 후 상태 판단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른 검사와 다르게 혈관 내로 관을 삽입해 시행하는 검사로서 체계적이고 표준화되어있는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알아보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8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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